2026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분석 – 매출 133조·영업이익 57조 사상 최대

삼성전자가 2026년 4월 7일 연결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 2,000억원의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자 국내 기업 전체를 통틀어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38조원)를 20조원 가까이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핵심 수치 한눈에
이번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의 주요 수치는 다음과 같다. 매출 13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06% 증가했고, 영업이익 57조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55.01% 폭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41.73%, 영업이익은 185% 각각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세웠던 역대 최대 기록(매출 93조·영업이익 20조)을 단 한 분기 만에 갈아치운 셈이다.
영업이익 755% 폭증, 가능했던 이유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을 이끈 핵심 동력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가파른 상승이다. 서버용 D램 수요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맞물려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낸드플래시 범용 제품 고정거래 가격도 전월 대비 약 40% 급등했다. 판매 단가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동시에 일어나는 이른바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정점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막대한 이익을 거뒀다는 평가다.
HBM4 세계 첫 양산이 바꾼 판도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에서 또 하나 주목할 대목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의 세계 첫 양산 출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업계 최초로 HBM4 상용 출하를 공식화했고, AMD와의 차세대 AI 메모리 협력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올해 HBM 매출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외 사업부, 아직 갈 길이 남았다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에서 상대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다. 생활가전(DA)과 TV(VD)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분기 흑자 전환 여부가 관심사였다. 부품 가격 상승, 물류비용 확대,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두 사업부는 현재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부문의 적자 폭 역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본격적인 흑자 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2분기 전망과 투자자가 주목할 포인트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목표 주가를 37만원선까지 상향 조정하며 강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20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월 23일 예정된 확정 실적 발표 및 콘퍼런스콜에서 사업부별 세부 수치와 2분기 가이던스가 공개될 예정으로, 특히 HBM4 공급 물량과 파운드리 부문 수익 개선 속도가 주가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번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은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넘어 AI 시대 핵심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결과다. 다음 달 4월 23일 확정 실적 발표에서 사업부별 세부 내용이 추가로 공개되는 만큼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일정을 미리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