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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광주광역시가 국내 최초 도시 단위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선정됐어요. 기존에는 전국 17개 시도 55곳과 고속도로 구간 단위로만 시범운행지구가 지정됐는데, 광주는 시 전역 500.97㎢를 한 번에 지정한 사례로 전혀 다른 차원의 실증 환경이에요. 2026년 4월 28일에는 참여기업 3곳이 최종 확정되며 본격적인 실증이 시작됐어요.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가 선정된 이유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 선정의 배경에는 광주만이 갖는 지리적 특성이 있어요. 광주는 인구 약 139만 명의 대도시이면서 도심과 농촌 특성이 함께 나타나는 도농복합 지역이에요. 골목길, 주택가, 고가도로, 농촌 도로까지 다양한 실제 도로 환경이 한 도시 안에 공존해 자율주행 학습 데이터를 다양하게 확보하기에 유리해요. 정부가 2027년 레벨4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내세운 만큼, 대규모 실도로 데이터 축적이 가능한 광주가 최적지로 꼽혔어요.
실증도시 구역과 단계별 확대 계획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는 총 500.97㎢로 국내 최초 도시 단위 자율차 시범운행지구예요. 실증은 단계적으로 확대돼요. 2026년에는 도농복합지역인 광산구·북구·서구 일부에서 먼저 시작하고, 2027년에는 남구·동구까지 확대해 광주 전역을 아우르는 실증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에요. 운행 방식도 초기에는 운전석 탑승 관리자 동승 방식으로 시작해, 조수석 탑승 단계를 거쳐 완전 무인 자율주행으로 단계적으로 고도화해요.
참여기업 3개사와 각각의 역할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 참여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라이드플럭스가 선정됐어요. 현대자동차는 레벨2+(주행보조)와 레벨4(완전 자율주행)를 동시에 개발하며, 42dot의 Atria AI를 고도화해 국내외 판매 차량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해요.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전국 14개 지방정부에서 자율주행 셔틀·DRT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셔틀(Roii) 제작 역량을 활용해 대중교통 자율주행 전환을 추진해요. 라이드플럭스는 국내 최초 무인 자율주행차 실증을 진행 중이며, 고속도로 유상 화물운송 허가를 받아 여객과 물류 양쪽에서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어요.

정부 7대 지원 패키지와 AI 인프라
정부는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AI 자율주행차 메가특구의 선도 사례로 키우기 위해 재정·금융·세제·인재·인프라·기술창업·제도 등 7대 지원 패키지를 연계해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고성능 GPU를 활용해 참여기업의 AI 학습을 지원하고, 실제 도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가상 환경에서 재검증하는 방식도 병행해요. 사업 총괄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맡고, 참여기업에는 연차별 평가를 통해 성과가 미흡하면 실증 물량을 조정하고 우수 기업에는 추가 기회를 부여하는 구조예요.
광주 실증도시가 한국 자율주행 산업에 갖는 의미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는 단순한 시범사업을 넘어 실도로 주행 데이터를 대규모로 축적하고, 이를 기술 고도화에 다시 활용하는 '데이터 루프'를 구축하는 시험대예요. 그간 국내 자율주행 실증은 10대 미만의 소규모 수준에 머물렀지만, 200대 규모의 대규모 실증으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실상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미국·중국이 이미 레벨4 단계에 진입한 상황에서 광주 실증도시가 한국 자율주행 산업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돼요.


